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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폭력시위 준비’ 민주노총 간부 구속


입력 2016.02.19 16:02 수정 2016.02.19 16:03        스팟뉴스팀

밧줄·사다리 사전구입, 구입당시 가명 사용하고 용도도 속여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버스를 파손하는 모습. 경찰은 이날 발생한 피해금액으로 총 3억 8620만원을 산정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버스를 파손하는데 사용된 도구를 사전에 구입·배포한 민주노총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2015년 11월에 열린 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 버스를 점거하기위해 밧줄·사다리 등을 사전에 구입하고 나눠준 민주노총 간부 이 씨(45)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민중총궐기 이틀 전에 공금 400만 원을 받아 길이 50m 밧줄 48개와 사다리 24개를 구입한 뒤 산하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씨는 물품 구입 당시 가명을 사용했으며, 로프의 용도는 연극에 사용한다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물품을 구입·배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집회당시 발생한 폭력사태는 일부 참가자들에 의한 우발적인 상황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 씨가 물품을 구매할 당시 가명을 사용하고 용도를 속인 점 등에 미루어, 민주노총 지도부 주도하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불법·폭력집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민중총궐기 집회를 집단적인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해 주최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경찰은 카메라, 차량 등 물품 파손비와 부상당한 경찰관·의경 치료비를 합해 총 3억 8620만원의 피해금액을 산정했다.

한편 이 씨는 집회 당일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때려 체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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