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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북, 국가원수에 대한 비난 중단하라" 규탄


입력 2016.02.22 18:07 수정 2016.02.22 18:08        목용재 기자

22일 성명 "막말과 비방은 이성을 잃은 독재자의 막바지 발악"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 비난한 북한 당국에 대해 탈북단체가 규탄 성명을 내놨다.

지난 1월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결성된 '북핵규탄탈북용사비상투쟁위원회'(투쟁위)는 22일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는 성명을 통해 "노동신문 지면 전체를 채운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입에 담기조차 싫은 막말과 욕설, 비난을 쏟아냈다"고 규탄했다.

투쟁위는 "남북관계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무엇보다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발사에서 비롯됐다"면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는 우리에게 강력한 대응과 그에 맞설 충분한 분비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북한의 김정은에게 단호한 입장을 보여줬고 이에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인신공격성 막말과 비방은 이성을 잃은 독재자의 막바지 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투쟁위는 김정은 정권을 멸망시키고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 실현이 곧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노선임을 다시 한 번 강력 주장하며 북한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독재정권의 폭압아래 북한주민은 추위와 배고픔, 암흑속에서 아무런 희망이 없이 죽어나가고 있다. 주민 절대 다수를 가난 속에 허덕이게 만드는 김정은 집단의 핵광증은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21일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에 대한 정부입장을 통해 "우리 국가안보와 국민안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정부의 결정을 저급한 언사로 왜곡·비방하고 더욱이 국가원수를 저열한 인신공격성 막말로 비난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단합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터무니 없는 억지주장과 막말 비방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6면 한 면 전체를 '한시바삐 역사의 오물통에 처넣어야 할 특등재앙거리'란 기사로 할애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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