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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어려울수록 탈북민 배려해줘야"


입력 2016.03.03 11:22 수정 2016.03.03 11:24        박진여 기자

최병순 하나원 간호사 PBC 라디오 출연

"북 정권에 대한 불만을 탈북민들에게 투사하기도"

탈북민의 경우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마다 눈총을 받거나 심리적 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아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탈북민들에 대한 국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탈북민의 경우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마다 눈총을 받거나 심리적 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아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탈북민들에 대한 국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최병순 하나원 간호사는 3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탈북민 입장에서는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북한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도 자신을 비판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에 이럴 때일수록 탈북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국민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탈북민들의 경우 북한의 무력도발이 수시로 보도되거나 남북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정서적 불안감이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심리적 치료 이전에 국민들의 배려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간호사는 “하나원에 입소해있는 탈북민의 경우 그들끼리만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하나원을 수료하고 사회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남북관계 온도차에 따라 이들을 대하는 일반적인 국민들의 정서가 달라진다”며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호의적이지만, 어려울 때는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을 탈북민들에게 투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간호사는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탈북민들은 북한 사회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도 자신을 비판하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어 이럴 때일수록 탈북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국민들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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