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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 비싼도시 세계 8위…식료품·의류비 가장 비싸


입력 2016.03.10 20:56 수정 2016.03.10 20:57        스팟뉴스팀

EIU, 전세계 생활비 보고서에서 결과 발표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여덟 번째로 물가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식료품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였고, 의류 가격도 싱가포르와 함께 최상위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0일 발표한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8위에 등극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60여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WCOL index)에 따라 2015년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이 지수에서 뉴욕 바로 다음인 99를 기록해 덴마크 코펜하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공동 8위를 했다. 서울의 이 같은 순위는 지난해 9위보다 한 계단 높아진 것이다.

싱가포르는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국가'로 선정혔다. 전년도에서도 1위를 점한 싱가포르는 지난해 생활비지수에서도 116을 기록했다.

스위스 취리히와 홍콩(생활비지수 114)이 공동 2위에 올랐고 스위스 제네바(108)가 4위로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 파리(107), 영국 런던(101), 뉴욕(100) 등이 5∼7위에 선정됐다.

이에 비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잠비아 루사카(41), 인도 벵갈루루(42)와 뭄바이(42), 카자흐스탄 알마티(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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