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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유승민, 칩거로 탄압 받는 인상…처사 문제 있다”


입력 2016.03.22 09:55 수정 2016.03.22 10:45        고수정 기자

라디오서 "이제 결단의 시기가 임박"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이 22일 YTN 라디오에서 유승민 의원 공천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15년 7월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유 의원. 이날 유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2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칩거가 오래되면서 마치 탄압받는 인상을 받고 있지 않느냐. 결과론적으로 보면 처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 의원의 공천 배제가 수도권에 역풍을 불게 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제 지역구인 수원갑 지역에서도 상당히 안 좋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유 의원 공천 문제는 정말 난마처럼 여러 가지가 얽혀서 결정하기 어렵다”며 “국민공천제의 취지에 맞게 경선에 부쳐야 한다는 분도 있는데, 이미 시간적으로 경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당의 정체성이라든가 원내대표를 했을 때의 역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공천을 주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정말 오랜 시간을 두고 고뇌의 고뇌를 거듭했지만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고 했다.

박 부총장은 “새누리당 적극 지지층은 빼고, 무당층이라든가 중도층은 공관위에서 유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 이런 여론이 많이 있다”며 “여론 동향, 언론 동향을 보면 유 의원에게 동정적인 여론도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힘든 결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가 이제 2년 밖에 남지 않아서 잘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 동안 당내에서 단합이 안됐다”며 “야당과의 협상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가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느냐. 그런 혼선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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