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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당 종업원 탈북에 "전대미문 집단납치" 비난


입력 2016.04.13 13:46 수정 2016.04.13 13:47        목용재 기자

통일부 "순전히 자유의사에 따른 것…북한 억지주장 논평 가치 없어"

해외식당에서 근무한 북한 종업원 13명이 국내에 입국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지난 7일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탈북한 것과 관련 북한이 "전대미문의 집단적 유인납치"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12일 담화를 통해 탈북한 13인 전원 송환을 요구하면서 이들에 대한 송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엄중한 후과와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남조선 괴뢰들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인원들을 유괴랍치하기 위하여 세계도처에서 감행하고 있는 집요하고 극악무도한 반공화국모략책동의 집중적발로서 괴뢰정보원 깡패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집단적 유인납치"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오래전부터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식당들을 표적으로 삼고 집요한 추적전을 벌리며 종업원들을 남조선으로 끌어가기 위해 얼마나 비렬하고 교활하게 책동해왔는가하는 충분한 자료와 증거들이 우리의 해당 기관에 장악된 상태"라면서 "지금 우리 피해자가족들과 인민들은 납치 행위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사랑하는 혈육들을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같은 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은 순전히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으로 북한의 억지주장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북한이 억지주장과 함께 우리에 대해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은 이러한 구태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주민들의 민생을 돌아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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