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모 "공부하기 싫다며 단식투쟁하던 애"
고용숙·리강 부부, WP 인터뷰 "성질 급하고 인내심 없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모인 고용숙과 그의 남편 리강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유년기를 "성질이 급하고 인내심이 없었다"고 회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고용숙·리강 부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말썽꾼은 아니었지만 성질이 급했고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농구를 하기 시작하자 점점 빠져들었다. 농구공을 갖고 잠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용희(고영희)가 노는 것을 자제하고 공부를 좀 더 하라고 꾸짖자 김정은이 단식투쟁을 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김정은은 8세 생일잔치 때 계급장이 박혀있는 장군 제복을 선물로 받았고 군 장성들이 그때부터 김정은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권력승계 조짐이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탈북 동기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자와 가까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말썽에 휘말리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말썽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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