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무수단 시험 발사, 명백한 도발"
통일부 "북,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정부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을 연이어 시험발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명백한 도발이자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면서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그들이 늘상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한반도 평화라든지 민생을 위해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은 발사된 뒤 수초만에 공중 폭발했으며 약 보름후인 같은 달 28일 오전과 오후 쏘아올린 무수단 미사일도 추락 및 공중 폭발됐다.
지난달 31일 오전에도 시험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와 함께 발사대에서 폭발했고 22일 오전에 쏘아올린 발사체도 150km가량 날아가다가 폭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뒤이어 발사한 미사일의 경우 400km가량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군 당국이 성공 여부를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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