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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들, 유럽에서 ‘김정은 ICC 제소’ 목소리 높인다


입력 2016.11.04 23:43 수정 2016.11.04 23:43        하윤아 기자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유럽 대학생들과 현지서 캠페인 진행

탈북자 토크콘서트·북한실상폭로 사진전·장마당물품 전시회 등 마련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유럽 대학생들과 현지서 캠페인 진행
탈북자 토크콘서트·북한실상폭로 사진전·장마당물품 전시회 등 마련


한국의 대학생들이 유럽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고, '김정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를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북한인권동아리 연합체인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영국·네덜란드·독일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Insight into North Korea Human Rights in Europe'이라는 제하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의회와 유럽 지역에서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진 현지 대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김정은 ICC 제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의회는 한국과 유럽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 공개 처형 등 북한실상을 폭로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북한 반인도범죄 비판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 반인도범죄를 비판 토크콘서트에서는 탈북대학생 이지영 씨(가명)와 탈북 웹툰작가인 최성국 씨가 직접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증언한다. 이지영 씨는 북한 내부의 수감시설과 군부대에서 일어나는 성추행 등 인권 침해 현실을 직접 설명하고, 최성국 씨는 평양에서 경험한 외부정보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반응과 외부정보 유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현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북한인권 문제의 책임자인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국제사법제판소(ICC)에 제소해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는 현지 주민들의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현재 북한 내 장마당에서 거래되고 있는 물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른바 장마당물품 전시회에서는 노트텔(북한판 DVD플레이어)과 단파라디오, 북한 운동화, 화장품, 비누 등을 비롯해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한국 드라마 등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유은실 씨는 "물품들을 보여주며 북한 사람들이 외부 정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하고, 외부정보 유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협의회는 구글의 카드보드를 활용해 북한인권과 관련한 VR영상 체험을 진행하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북한 평양, 남양, 회령, 나진 등의 실제거리를 보여줌으로써 현지 주민들에게 북한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인권 침해를 설명할 계획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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