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맞불집회' 연 보수단체 "종북좌빨 빨갱이짓 그만두라"


입력 2016.11.19 15:35 수정 2016.11.19 15:37        스팟뉴스팀

"이석기와 간첩세력 기본권 보장, 박 대통령 기본권 보장도 안해"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하는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격으로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과 엄마부대 등 70여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2만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당초 예정된 광화문 행사는 하지 않고 광화문까지 행진만 벌인 뒤 다시 서울역에서 모일 예정이다.

앞서 박사모 측은 홈페이지에 '박사모 총동원령 발동, 가자! 서울역으로 가자! 광화문으로(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공지를 띄우고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이날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 날 보수단체 회원들은 집회에서 ‘난동세력 진압하라’, ‘대통령을 사수하라’, ‘강제하야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이석기와 간첩 세력에게는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기본권도 보장하지 않으려 한다”며 “종북좌빨 세력은 빨갱이짓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 퇴진 집회 인원과 보수단체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도 "박사모가 (시위대를 향해) 오더라도 우리 시민들이 외면하거나 피할 것"이라며 “보수단체와의 불필요한 충돌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