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류철균(50, 남)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1일 특검팀에 따르면 류철균 교수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 류철균 교수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 여)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류 교수는 독일에 체류하던 정씨를 대신해 조교가 기말시험지 답안을 대신 작성케 하고, 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교수는 참고인 신분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던 중 전날 새벽 긴급 체포됐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증거 인멸의 염려 등이 있어 류철균 교수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류 교수를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오후2시 안종범(57, 남)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재소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