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풍자 누드화' 파손 보수단체 회원들 수사
같은 장소서 열린 단체 출범식 참석했다 범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을 훼손한 보수단체 회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소속 심모(63)씨 등 2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곧, 바이’ 전시회에서 있던 박 대통령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이며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심 씨 등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속 단체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 씨와 함께 범행한 다른 회원 한 명의 신병도 곧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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