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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집돌이 탈출…서울시 4계절 맞춤형 여가프로그램 개시


입력 2017.02.24 06:30 수정 2017.02.23 17:13        박진여 기자

'누워서 스마트폰 하기'에서 '맞춤형 여가스포츠'로 건강·활력 챙긴다

직장·가족·학생·소외계층 15개 사업…41만 2000명 체험기회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가스포츠'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민을 위한 여가스포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서울시 제공

'누워서 스마트폰 하기'에서 '맞춤형 여가스포츠'로 건강·활력 챙긴다
직장·가족·학생·소외계층 15개 사업…41만 2000명 체험기회 제공한다

여가문화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문화·체육시설 등이 부족해 충분한 여가생활이 자리잡지 못한 가운데, 시민들이 일과 생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통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4계절 맞춤형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가스포츠'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민을 위한 여가스포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직장 △가족 △학생 △소외계층 등 총 4개 영역에서 15개 사업을 진행해 41만 2000명에게 스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예비군훈련장이 서바이벌 체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새벽 출근, 잦은 야근으로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찾아가는 체육관', '직장건강운동회', 직장인 스포츠 리그' 등이 있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이동식 차량을 이용해 직장 주변으로 스포츠 장비와 지도자를 파견하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플로어컬, 미니탁구, 강속구왕 등 총 13개 뉴스포츠 종목으로 진행된다. 직장건강운동회는 비용, 인원부족으로 직장 운동회를 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5개 업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직장별 동호회 최강전인 '직장인 스포츠 리그' 등을 운영해 야구, 볼링,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방식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때 '나홀로' 운동이 아닌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 스포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가족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1석 2조의 프로그램으로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위축되는 학생들에게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 '서울권 대학축구클럽 리그', '대학생 축구 심판 양성교육' 등을 추진해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꾀하는 방안이다.

여가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키, 야구, 축구, 테니스 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간부족(45.9%), 경제적 부담(45.6%) 등의 이유로 여전히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TV시청 등 휴식(56.7%), 취미·오락(25.5%) 등으로 보내고, 스포츠 활동은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달라진 여가에 대한 인식을 실제 삶 속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시기라며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했다.

최승대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다양한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만연한 스트레스를 덜고, 심신의 여유와 건강을 증진시켜 활력 넘치는 서울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체육회 사업지원팀 또는 체육진흥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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