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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제주 AI 고병원성 확진'…"조기차단 총력"


입력 2017.06.05 18:44 수정 2017.06.05 18:45        박진여 기자

5일 정부서울청사서 긴급회의 개최…범정부 대책 논의

"현황점검 및 전국단위 초동대응·차단방역 강력 추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해 범정부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5일 정부서울청사서 긴급회의 개최…범정부 대책 논의
"현황점검 및 전국단위 초동대응·차단방역 강력 추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해 범정부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최초 의심신고를 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7마리 규모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역학조사 결과 군산의 가금농장에서 판매한 오골계가 이번 AI 전파의 진원지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6월 6일 0시부로 AI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제주·경남 양산 등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AI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인 제가 컨트롤타워가 돼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전국단위의 초동대응과 차단방역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컨트롤타워를 자임한 이 총리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6월 7일 0시부터 24시간) △전통시장 등에 대한 특별점검 △무허가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점검 등 그동안 방역이 취약했던 전통시장과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해 범정부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또 AI 의심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소규모 농가에 대한 수매·도태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방역 조치 시행과 동시에 전국단위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설치, 일제 소독 실시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농식품부 등 각 부처와 지자체는 AI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AI 백신 대책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3일 제주도 AI 발생과 관련, 가능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초동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관계부처 장관 등에게 지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당시 농식품부장관에게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 아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긴급 지시하고, 발생경로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이행해 초기 확산방지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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