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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패럴림픽 체험 수기 “날개 달고 나는 느낌”


입력 2018.06.26 12:00 수정 2018.06.26 09:35        이선민 기자

박현규 학생의 감동 수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학생과 교사 수기 32편 선정

교육부는 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기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교육부

박현규 학생의 감동 수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학생과 교사 수기 32편 선정

“나는 휠체어 농구를 연습하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나는 살면서 걷는 느낌이 궁금했다. 발이 풀에 닿을 때, 웅덩이를 밟을 때. 눈을 밟을 때. 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날개를 달고 나는 느낌이다. 내가 평창에서 패럴림픽 대회기 기수를 한다고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꿈만 같았다.

개막식에서 “박현규 휠체어 농구 유망주~”라고 내 소개가 나오고 많은 사람들 속에 대회기를 들고 행진하게 되었을 때는 막상 떨리기 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났고 내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농구와 휠체어 레이싱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여러 종목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서울서래초등학교 6학년 박현규 학생의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기념 소감문 ‘하나 된 열정에 나의 열정을 더하다’이다. 이 학생은 훨체어 농구 선수로 활동하며 지난 패럴림픽 대회에서 개막식 기수로 참가했으며, 수기에서 운동을 통해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기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를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 및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관하여 진행됐으며 전국 초·중·고·특수 학생 및 교사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체험한 소중하고 뜻깊은 이야기들이 수기 작품으로 출품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추천을 받은 작품 총 85편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실시했으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수상자 총 32명(학생 24명, 교사 8명)에게는 상패 및 부상을 수여한다.

박현규 학생 외에도 조예진 인천 삼성초 특수교사는 전교생 패럴림픽 경기 관람에 앞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경기일정과 경기규칙 관련 자료를 복도에 게시하는 등 학생들이 즐겁게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관람 이후 다양한 관련행사 등을 추진하며 교사로서 느꼈던 보람과 긍지를 진솔하게 표현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학생들이 올림픽을 직접 체험하면서 올림픽 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체육 분야 학생진로체험학습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번 공모전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가치, 그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 화합과 협력 등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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