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 인천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쇼크 의심증상으로 치료받던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모 의원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세를 보여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성은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됐으며, 혈액배양검사에서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가 검출됐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그람 음성균으로 세면대, 화장실 파이프, 샤워기, 시멘트 바닥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존재한다.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다른 60대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천시 남동구 모 의원원장 이씨와 간호사 2명을 9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