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봇대 없애고 전선 묻는다…전선 67% 땅속으로

서울시가 오는 2029년까지 전선 329㎞ 구간을 땅에 묻어 현재 59.16%인 지중화율을 67.2%로 높이기로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2029년까지 전선 329㎞ 구간을 땅에 묻어 현재 59.16%인 지중화율을 67.2%로 높이기로했다.

시는 26일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의 100%, 도쿄의 86% 등 세계 주요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 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서울 지중화는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해 승인한다. 비용은 시와 자치구, 한전이 각 25%, 25%, 50%씩 부담하는 식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중구의 지중화율이 87.37%로 가장 높고 강북구는 31.37%에 그쳐 가장 낮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단기 목표로 약 164㎞, 2029년까지 추가로 164㎞를 지중화할 방침이다. 지중화율이 낮은 자치구에 우선순위를 주고 역세권이나 관광특구지역, 특성화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을 먼저 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