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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 만에 200명대 확진…방역당국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임박"


입력 2020.11.14 15:40 수정 2020.11.14 15:2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10일 오전 관광객과 쇼핑객으로 붐비던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서울, 경기, 강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2.4명으로, 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산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억제된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다소 거세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3.4명, 강원 11.1명, 충청 9.9명, 호남 9.7명, 경남 5.1명 등이다.


임 단장은 "수도권은 '예비 경고' 수준이고 강원도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에는 비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일부 권역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단장은 "일일 확진자 수를 1단계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정밀 방역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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