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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방, 시그널 받아서 한 것" BJ땡초 결국 아프리카TV 영구정지


입력 2021.01.07 14:49 수정 2021.05.17 15:3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BJ땡초 지적장애인 이용해 방송

아프리카TV 영구정지 처분 내려

벗방 논란을 일으킨 BJ땡초가 앞으로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아프리카TV는 지난 6일 BJ땡초 채널에 대해 '영구 정지'처분을 했다. 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해 미풍양속을 위배했다는 게 정지 사유다.


앞서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BJ땡초를 지적장애 여성의 옷을 벗기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장애를 가진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J땡초의 만행이 알려진 것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이 올라오면서부터다. 그는 지적장애인 A씨를 유인해 돈벌이로 이용하고 수익도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심지어 A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그는 협박하며 방송을 이어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BJ땡초를 지적했지만 그는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시청자들을 우롱했다. 이후 BJ땡초는 아프리카TV보다 제약을 덜 받는 로즈TV에서 A씨와 벗방을 진행했다. 당시 채팅창에는 성희롱이 난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BJ땡초는 방송을 통해 "합의 하에 방송 촬영을 했으며 A씨가 방송 켜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시그널을 보냈다"라면서 "절대로 A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A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BJ땡초는 결국 체포됐고, 그의 채널은 영구정지를 당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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