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으로 방심해 4차 유행 되면 안돼…영국, 접종 후 확진자 5.5배 주목”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는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 시작 한 달이 되는 3월 말, 4월 초에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경우 접종 1달 후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 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았고, 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아울러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60대 환자가 접종 나흘 만인 3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