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백신 접종 4월 정부 계획의 73% 수준…다음 주부터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 시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8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명 늘어 누적 11만8243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321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3명 늘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70대 남성은 지난 21일 접종 후 1일 10시간만인 전날 숨졌고, 지난 1일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 요양병원 입소자는 18일 17시간이 흐른 뒤인 20일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 1명은 80대 여성으로 19일 백신을 맞고 4일 2시간 뒤인 전날 사망했다.
세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6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3건이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4건이 늘었다.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다.
나머지 30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한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7일간 전 국민의 4.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까지 300만명에 대해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73% 수준이다.
지난달 23일부터 백신을 맞기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89.7%,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94.4%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일일 평균 접종 인원은 15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