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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기성용 소환 검토 중"…'농지법 위반' 기성용父 피의자 소환


입력 2021.04.28 11:58 수정 2021.04.28 12:08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성용父 "꿈이었던 '기성용 축구센터'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매입…불법 몰랐다, 투기 의혹 억울해"

기성용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프로축구 FC서울 선수인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소환 조사한다. 특수본은 필요할 경우, 기 선수 소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광주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기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기 전 단장은 애초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 등에 따르면 기씨 부자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 개 필지를 수십 억 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매입 후 해당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기 전 단장을 조사한 뒤 기성용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 전 단장은 "꿈이었던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매입했다"면서 "불법이 되는 줄 잘 몰랐던 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샀다는 말을 듣는 건 너무나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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