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30대 여교사가 체포됐다.
1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한 고교의 영어교사인 애비딥스(35)가 자신이 가르치던 17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경찰에 체포됐다.
딥스는 지난달 21일과 22일 자신의 집에서 남학생과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를 우연히 알게 된 교직원이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경찰에 딥스를 신고했다.
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고, 체포에 앞서 "우리는 신체적·정신적으로 교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남학생도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강제성이 없었다"며 여교사를 두둔했다. 또 부적절한 관계를 경찰에 폭로한 교직원을 향해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남학생의 어머니는 "부적절한 관계를 신고한 교직원이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딥스는 '해당 남학생과 접촉 금지'를 조건으로 3500달러(약 3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곧바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법원은 그가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해당 학교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달았다.
현지 매체들은 딥스가 당장은 석방됐으나 본격적인 재판이 이어지게 되면 딥스에게 최대 12년 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