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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 화재로 7명 사망·46명부상


입력 2022.06.09 14:40 수정 2022.06.09 14:40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경찰, 불만 제기한 의뢰인 있어 방화 가능성 무게…용의자 현장 사망

화재 당시 건물 2층서 폭발음 들렸다 119 신고 접수

소방차 50대·소방인력 160명 동원…20여분만에 진화

불이 난 빌딩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불만을 제기한 의뢰인이 있었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지고,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또 안에 있던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도 들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와 소방인력 160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입주자들을 구조했으며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변호사 사무실의 한 의뢰인이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빌딩은 법원 뒤쪽에 위치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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