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특검 "내란·계엄 가담, 철저한 규명 필요…3대 특검 국민 기대 못미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2.06 10:20  수정 2026.02.06 10:21

권창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수사 방향, 방법 등 향후 특검보와 상의해 결정할 것"

'판사 출신' 지적에는…"형사재판 8년 해 경험 충분"

"기존 특검 그대로 답습 안 해…'재탕' 표현 부적절"

권창영 특별검사 ⓒ연합뉴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 특별검사로 임명된 권창영(사법연수원 28기) 특검이 "내란·계엄에 가담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이날 서울 중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3대 특검이 출범 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특검은 "엄정한 법리 적용을 통해 공소사실과 적용 범죄를 특정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게 정의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내란 관련 사건이 가장 중요하고 규모도 방대하다"며 "수사 방향과 진행과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특검보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으로서 수사 경험이 없는 부분에 대한 우려에는 "판사 생활 18년을 하면서 형사재판을 8년 해 경험이 충분히 있다"며 "특검보와 파견 검사·수사관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하겠다"고 했다.


권 특검은 춘천지법 예비판사(판사)로 임관해 의정부지법·서울서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창원지법·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주요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을 묻는 말에는 "수사 성역은 존재하지 않고,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며 "지위의 높고 낮음과 관계 없이 범죄에 가담했다면 누구도 예외 없이 소환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차 종합 특검이 '재탕 특검' 아니냐는 지적에는 "기존 특검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평가해 수사할 것이기 때문에 '재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권 특검은 지난달 16일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에 따라 수사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선거·권력 개입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노상원 수첩' 등에 적힌 국회 해산 등 12·3 비상계엄 기획·준비 관련 의혹, 무장헬기 위협 비행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의혹, 김건희 여사의 국정·인사 개입 등 총 17개 의혹이 주요 수사 대상이다.


권 특검은 곧바로 특검보 인선을 포함한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물색 등 제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차 종합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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