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일·생활 균형 우수 사례집 발간…“워라밸이 기업 경쟁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2.11 13:38  수정 2026.02.11 13:38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정부가 일과 생활의 균형이 기업의 조직 성과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우수 사례를 엮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을 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2025년 최초 발간 이후 두 번째로 제작됐다. 우수기업 183개사가 운영 중인 임신·육아기 노동자 지원,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이 상세히 담겼다. 특히 24개 기업에 대해서는 제도를 실제로 활용한 노동자와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실어 현장의 생생한 고민과 변화를 전했다.


사례집에 소개된 한 제조업체 ‘파크시스템스’는 직장어린이집 운영과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채용을 통해 휴직자와 해당 부서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 육아휴직 후 복귀자의 90% 이상이 근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고대행업체인 ‘하바스코리아’는 주 2회 재택근무와 워케이션, 자율좌석제 등을 도입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을 35시간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육아 문제로 퇴사를 고민하던 직원이 가족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재택근무를 통해 복귀하는 등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결과, 퇴사율은 19% 낮아졌고 업무 몰입도는 30% 증가했다.


도소매업체 ‘렛츠밀란커머스’는 근로기준법상 12주 이내로 규정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6주 이내까지 유급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에게 유급 돌봄휴가 3일을 부여하고 명절 전날과 생일에 반차를 제공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며 주 평균 노동시간을 34시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사례집이 일·육아 병행 여건 조성을 고민하는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숙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일터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정부는 제도를 몰라서 못 쓰는 일이 없도록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적극 안내하는 등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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