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전 3차장 “젊은 세대 위해 댓글 활동했을 뿐”
9일 원세훈 재판 증인 나선 이종명 씨 “정치개입한다는 의식 없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은 “젊은 세대가 애국심을 갖고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이버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이 전 차장은 “6.25가 북침인지 남침인지 혼동하고, 천안함이 (북한이 아닌) 다른 세력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아는 젊은이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차장은 군 출신으로 2011년에 국정원에 영입돼 2년 동안 근무하였고, 대북 정보 수집, 방첩 및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직 이었다.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원장은 전 부서장 회의와 모닝 브리핑 이외에 거의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 직원을 따로 불러서 보고받거나 지시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추가로 지시한 것은 있다”며 “연평도 포격 등 계기가 있을 때만다 젊은 사람들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쇠고기 파동이 났을 때 인터넷에서 젊은이를 선동하는 동영상을 봤다. 사고가 나면 원상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사이버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차장은 “우리 스스로는 정치에 개입한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며 “안보 활동을 봤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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