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네개 특성급? 가짜 호텔등급 판친다
전체 호텔 중 호텔등급표시를 부적절하게 한 곳이 63%이르러
관광객들이 호텔을 찾을 때 중요한 정보가 되는 호텔 등급을 나타내는 무궁화의 개수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호텔들이 등급을 하향 조정됐음에도 숙박비 인하 등을 꺼려 호텔 등급을 밝히지 않는 이유이다.
서울에 있는 모 호텔은 2007년 당시 심사에서 등급이 떨어 졌지만 무궁화 표시를 네 개를 걸고 있었고 이러한 일이 호텔 사이에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져 호텔 측은 등급 강등 사실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호텔들도 사정이 비슷하여 3년마다 이뤄지는 등급 재심사를 등급이 떨어질까 우려되어 받지 않고 자신들의 호텔을 특급이라 칭하며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처럼 호텔들이 거짓으로라도 등급을 높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행태는 호텔 등급 하향 시 숙박객의 유치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전국 호텔 590여 곳을 조사한 결과, 등급 표시를 부적절하게 한 곳이 63%에 이르러 호텔 측이 호텔 등급에 맞지 않는 비싼 숙박요금을 책정하여 관광객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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