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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키즈' 의혹 받던 이용욱 해경 국장 결국 경질


입력 2014.05.01 14:46 수정 2014.05.01 14:50        스팟뉴스팀

해경, 오해 소지 없애기 위해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경질

김두석 국제협력관, 신임 정보수사국장 임명

해양경찰청이 이른바 ‘세모그룹 커넥션’ 의혹이 제기된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부수사국장을 1일 전격 경질했다.

지난달 30일 TV 조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구원파 신도였다.

논란이 일자 이 국장은 1일 새벽 진도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1년부터 7년 동안 세모그룹에서 일하며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였던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국장은 “현재는 구원파도 아니고 세모그룹을 나온 이후에는 유 전 회장과 단 한 차례도 연락하고 지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에서 근무한 사실은 공무원 근무 상황관리 시스템에 등재돼 있다”며 “조선공학박사 학위소지자 특별자격으로 정식 절차에 의해 해경에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유병언 장학생’ 의혹에 대해서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등록금은 다 개인 사비로 했다. 나는 실무자였고, 거기는 오너였기 때문에 그런 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 국장의 보직 이동이나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자체조사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고, 결국 이날 오후 이용욱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경질하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한편, 이 국장은 허위 사실 주장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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