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페북 19대 대선출마 공약, 내 것 아니야”
허경영 “페이스북 운영하지 않아…도용 의심”
과거 이색 공약 및 음원 '콜미'도 재조명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19대 대선공약’에 대해 허경영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 총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제가 페이스북에 공약을 올려놓은 게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몇 년 전 트위터에서 제 이름을 도용했던 것처럼 누군가가 재미삼아 올린 것 같아 보입니다”며 “참고로 저는 현재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관심이 된 허 총재의 19대 대선 공약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사랑의 열매 1조 기부시 면책), 박근혜 대통령 부정선거 수사(결혼 승낙 시 면책)이나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소록도 봉사 5년 시 집행유예)와 같은 다소 황당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 포퓰리즘을 연상케 하는 ‘결혼 수당 남녀 각 5000만원씩 지급’이라는 공약도 있다. 재혼 시 2분의 1, 삼혼 시 3분의 1을 지급해 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허 총재는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한 당시에도 ‘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원 씩 지급(재혼 제외)’,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70만원 지급’, ‘출산수당 출산 때마다 3000만원씩 지급’, ‘UN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허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과 결혼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고, 이에 박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송을 받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3년의 징역살이를 살다 2009년에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콜미’라는 제목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 당시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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