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살인 박춘봉, 검찰로 공 돌아갔다
살인부터 훼손까지 계획범죄…검찰 송치 "철저히 밝힐 것"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박춘봉을 조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계획범행으로 1차 조사를 마무리 짓고 19일 박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본부는 CCTV 녹화기록, 주변인 진술 등의 증거를 토대로 박 씨가 주장하는 우발범행이 아닌 계획범행으로 파악하고 박 씨에게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더불어 박 씨가 살해 전날인 지난달 25일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내일 하루 휴가를 내겠다”고 한 말과 범행직후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화장실이 넓은 원룸을 가계약 했다는 사실이 경찰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계획범행을 뒷받침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에는 말을 아끼거나 모르는 척 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하고 있어, 경찰은 박 씨가 기소될 때까지 박 씨의 행적과 남은 시신 부위에 대해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검찰은 박 씨의 과거 국내 행적은 물론 추가 범행 여부까지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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