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체성 논란, 브랜드 갈등 등…실현 가능성 미지수
서울시가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공항'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시는 김포공항 이름을 서울공항으로 개명하는 추진 방안을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그러나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현재 성남 서울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야 하며, 국제기구의 동의도 필요하다. 또한 지역 정체성 논란과 브랜드 갈등 등이 예상됨에 따라 김포공항 개명이 실제로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서울시는 2004년에도 국토교통부에 김포공항 개명을 요청했으나, 국내에서 공항 이름을 바꾼 전례가 없으며 명칭 변경 기준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