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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된 아들에게서 온 카톡, 무슨 일?


입력 2015.01.12 17:10 수정 2015.01.12 17:16        스팟뉴스팀

희생 학생 아버지 “헉”이라며 놀랐으나 이내 “감사합니다”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월호 희생 학생과 희생 학생 아버지가 다정하게 대화한 듯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올라와 화제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12일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세월호 희생 학생 아버지와 희생 학생 이름으로 다정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올라와 화제다.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보면, 떠난 아들이 그리운 아버지가 먹먹한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장문의 메시지에 몇 시간 후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그리고 전 정말 괜찮으니까 천천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다가 오세요! 사랑해요"라는 답장이 와있다.

희생 학생 아버지는 답장을 받고 “헉”이라며 놀랍게 반응하더니, 이내 “이제 알겠어요. 제 아기 폰번호 쓰시는군요? 행여 번호가 세월호로 희생된 애기 거라고 기분이 나쁘진 않으신 거 같아서 감사드려요”라고 답했다.

이어 "0524는 제 아기 생일이에요. 제 아기가 선택했죠. 어디 사시는 분인지 몰라도 오래 써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상대방은 곧바로 “불편하지 않으니 아이 생각나실 때마다 이 번호로 카톡 주셔도 괜찮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이 같은 내용이 화제가 되며 네티즌들은 “감동받았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는 반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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