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현장검증
13일 피의자 강 씨 담담하게 범행 재연…결과 바탕 검찰 송치 예정
서울 서초동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강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3일 오전 진행됐다.
13일 오전 9시 53분께 강 씨는 서초동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호송차량에서 내려 허리를 숙인 채 걸었다.
검정색 슬리퍼에 갈색 패딩 점퍼 차림이었고 점퍼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강 씨의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찰 10명이 둘러쌌다.
현장검증은 범행 전 와인에 수면제를 타 아내에게 건네고 배가 아프다는 큰 딸에게 수면제를 약이라고 속여 물과 함께 마시게 한 상황과 마네킹을 이용해 머플러로 아내와 두 딸의 목을 조르는 상황 등 모든 범행 과정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검증은 40분 가량 이어졌고 강 씨는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으나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5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 6일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후 도주하다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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