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 들여 만든 국회 어린이집, 스마트폰 통해 실시간...
아동 4명당 보육교사 한명, 네티즌 의견 분분
인천 어린이집 원아폭행사건을 계기로 전국 곳곳의 어린이집 폭행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며 보육기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국회가 청사 내 어린이집 3곳을 짓는 데 72억 원을 들인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일반 국공립 어린이집 하나를 짓는 데 드는 비용은 2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국회 어린이집에 약 20% 정도 예산배정이 추가된 것이다.
국회 어린이집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많은 예산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아동 4명 당 보육교사 한 명이 배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반 국공립 어린이집이 최소 아동 10명 당 보육교사 한 명인 것과 비교해 훨씬 적은 숫자다.
이 국회 어린이집은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국회 공무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직자 자녀만 특혜를 보는 것 아니냐”와 “일반 어린이집을 국회 어린이집 모델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대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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