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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 주민회관 철거 시작…충돌 우려


입력 2015.02.06 08:57 수정 2015.02.06 09:04        스팟뉴스팀

6일 아침 행정대집행, 구청 "불법 건축물" vs. 주민 "보복성 철거"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의 주민자치회관 철거가 6일 실시됐다. YTN뉴스 보도화면캡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의 주민자치회관 철거가 6일 실시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은 개포동 구룡마을의 주민자치회관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구룡마을 주민들이 철거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구룡마을 주민 100여 명은 주민회관 건물 앞에서 스크럼을 짜는 등 철거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20명 4개 중대를 파견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해당 건축물은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했으나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이라는 간판을 걸고 주민자치회관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불법 건축물이다.

또한 소방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주민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민들은 "구룡마을 개발사업에 대한 보상 문제로 불거진 강남구청과의 마찰에서 비롯된 보복성 철거"라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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