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현재 48만8000마리 돼리 사육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도 7일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날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30여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
초동 방역팀이 시행한 간이 키트 검사 결과에서 1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당국은 분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날 구제역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인 홍성에서는 현재 48만8천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충남도는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에서 키우는 돼지 25만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보강 접종을 하고, 살처분 완료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통제 초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홍성에서는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2011년 127농가에서 돼지 5만392마리를 살처분했다. 피해액은 107억6천만원에 이르렀다.
현재 홍성 돼지농가에서는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끝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지난달 초 20개 축사를 뽑아 돼지 백신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축사 2곳의 항체 형성률이 20% 미만으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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