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 여행지도에서 '일본해' 표기·독도 삭제

일본 여행지도에는 '일본해 및 독도(리암쿠르암) 수록'

미국 국무부의 '한국 여행정보'(왼쪽)에 독도가 누락된데 반해 '일본 여행정보'(오른쪽)에는 일본해 및 독도가 모두 표기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일본편 여행지도에는 독도를 표기한 반편, 한국편 여행지도에는 독도를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 ‘한국 여행정보’ 코너에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동해 역시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다. 반면, ‘일본 여행정보’ 코너에는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이 표기되어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편 여행지도에 리앙쿠르암 표기가 없는 경위를 파악한 뒤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국 여행지도’ 코너가 갱신된 것은 지난 10월 말로, 어떠한 경위로 독도를 삭제했는지 혹은 기존 지도에도 독도가 표기되지 않아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중앙정보국 (CIA) 역시 ‘월드 팩트북 한국편’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가 다시 복원한 일이 있다. 당시 CIA는 기술적인 실수로 리앙쿠르암을 누락했다고 해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