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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난 람보르기니 사고, 알고보니 '보험사기'


입력 2015.03.18 19:38 수정 2015.03.18 19:45        스팟뉴스팀

전직 형사 출신과 보상직원 등 조사 들어가 밝혀내

최근 '억'소리가 났던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는 보험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 거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SM7승용차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추돌사고는 해당 운전자들이 짜고 낸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SM7승용차가 가입된 동부화재 측은 SM7운전자 A 씨와 람보르기니 운전자 B 씨의 말이 엇갈리고 사고 내용을 수상히 여긴 전직 형사 출신과 보상직원 등이 조사에 들어간 결과, 고의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A, B 씨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시인받고 확인도 받았다. 다행히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다. 동부화재는 이들을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경찰도 이들을 사기 미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A, B 씨는 평소 아는 사이로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해당 사고가 큰 화제가 되자 부담을 느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추돌사고로 인해 SM7 보닛과 람보르기니 뒤쪽 범퍼 등이 파손됐고 특히 람보르기니 수리비는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렌트 비용은 하루 200만원이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새 차 가격이 4억원 이상이다.

이는 SM7운전자 A 씨가 지역 조선소 협력사 용접공으로 보험 적용을 받아도 연봉 이상을 수리비로 물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식스센스 같은 반전", "샘통이다", "SM7운전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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