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15분 부분월식 시작…8시45분 개기월식
4일 밤 우리나라에서 6개월만에 '개기월식'이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기월식을 보지 못한다면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개기월식이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만월일 때 나타나는데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일 기회가 흔치 않아 만월이라고 반드시 개기월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월식은 4일 오후 7시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이후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54분에 시작돼 9시6분까지 약 12분간 지속된다.
이어 밤 10시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익일(5일) 00시01분 반영식이 종료되면 월식의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천문연구원은 식목일 하루 전인 4일 일어나는 이번 천문현상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국립대구과학과,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등이 진행하는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안내 및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개기월식 시민 관측 장소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