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가뭄 "7월 중순까지 버틸 수 있겠지만..."
현재 충주댐 저수율 23%, 수위는 예년 비해 7m 낮은 115m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충주댐을 비롯한 다목적댐이 최저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문섭 K-water 충주권관리단 팀장은 16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재 충주댐의 수위는 해발 115m, 저수율은 23%를 보이고 있다”며 “27억 5000만톤을 저수할 수 있는데 현재 저수량은 6억 3300만 톤이다. 예년 댐 수위는 해발 122m 정도 되었고 (현재는 예년에 비해) 7m 정도 낮은 수위”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일부 다목적댐의 발전 중단 우려에 대해 “소양강 댐은 (발전 중단 수위까지) 3m 정도의 여유가 있고, 충주댐은 조금 상황이 나아서 발전을 중단하는 수위까지 5m 정도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략 7월 중순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에서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수도권 물 공급은 지장이 없지만 가뭄이 지속된다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가뭄은 ‘주의’ 단계로 하천유지 용수만 감량해 공급하고 있는 수준이다.
김 팀장은 향후 가뭄 지속 상황에 대비해 “국민들이 물을 절약하려는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뭄 피해가 반복적으로 되는(발생하는) 지역에는 수자원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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