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퀴담’ 9월 내한…마지막 빅탑 공연
9월 10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서 공연
‘퀴담’만을 위한 빅탑 공연, 기대감 더해
태양의서커스 ‘퀴담’이 8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14일 “태양의서커스 ‘퀴담’이 오는 9월 10일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며 “마지막 월드투어인 만큼, 한국 관객들이 ‘퀴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프랑크 드라고네 감독의 연출로 탄생한 ‘퀴담’은 1996년 4월 몬트리올의 빅탑에서 초연된 것을 시작으로 5대륙을 투어하며 6200회 이상 공연, 138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낸 태양의서커스의 대표작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 소개돼 총 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해 연간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퀴담’은 ‘익명의 행인’이란 라틴어로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을 따뜻한 희망과 화합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여정을 보여준다. 태양의서커스 공연 중 가장 예술적이고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작품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꿈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상상 가득했던 추억의 세계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아레나가 아닌 빅탑에서 공연을 진행하기 때문. 공연의 성격상 공간에서 보이는 공연의 미학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빅탑 공연은 태양의서커스를 기다려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설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는 “서울에서의 빅탑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퀴담’만을 위해 설계된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퀴담’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액트를 온전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태양의서커스는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곡예자 기 랄리베르테와 질 생크루아를 중심으로 20명의 길거리 공연자들이 모여 시작한 공연이다. 전통적 서커스에 스토리라인, 라이브 음악, 무용 등을 구성해 “서커스를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의서커스는 창립 이래 수많은 공연들을 통해 약 1억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했다. 한국에서는 ‘퀴담’ 외에도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등의 작품이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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