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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구속


입력 2015.09.18 11:20 수정 2015.09.18 11:21        스팟뉴스팀

조 씨 "귀금속 팔기만 했을 뿐 훔친 것 아니다"

'대도(大盜)' 조세형(77) 씨가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구속됐다. 조 씨는 다이아와 시게 등 장물 5점을 팔아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지만 장물을 단지 팔았을 뿐 훔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대도(大盜)' 조세형(77) 씨가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총 11개로 총 시가 7억 6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수소문하다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다.

그런데 이 장물은 이미 4명의 손을 거쳤고,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이 왕년의 '대도'라고 불리는 조 씨였다.

조 씨는 다이아와 시게 등 장물 5점을 팔아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지만 장물을 단지 팔았을 뿐 훔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도(大盜)'라고 불리는 조 씨는 지난 1970~80년대 부유층과 권력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청송교도송서 1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특히 그는 부유층과 권력층의 집만 골라 털어 훔친 물건의 일부를 서민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대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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