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학생북한인권주간 선포, 북한인권법 제정촉구 외통위의원 전달 예정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가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올해로 5번째 ‘대학생북한인권주간’을 선포했다.
제5회 대학생북한인권주간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고려대와 전북대, 부경대 등 전국 35개 대학에서 개최된다. 북한인권주간 동안에는 △북한인권영화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대학생세미나 △탈북자 강연회 △북한 전문가 강연회 △북한인권 희망메세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9일에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 BIFF광장에서 ‘아리랑 플래쉬몹’을 진행한다.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측은 아리랑 플래쉬몹과 관련해 “북한인권 문제가 우리와 상관없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우리와 같은 문화적 역사적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클래식 공연”이라고 밝혔다.
문동희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회장은 “지난 3년간 4번의 북한인권 주간 프로그램을 하면서 지금의 대학생들은 취업난으로 적극적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모두 다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에 소극적이라는 말이 많은데, 우리는 벌써 다섯 번이나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이번 대학생북한인권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를 작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보내 대학생들의 10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의 제정에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동국대 북한인권동아리 ‘UNIK’를 운영하고 있는 장윤석 씨(21)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해 대학생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대학생북한인권주간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관심과 행동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는 전국 26개 대학의 30개 동아리와 3개의 청년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서 전국대학생북한인권주간, 북한인권대학생UCC공모전, 북한인권 개선 전국투어 캠페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