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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경찰청장, 만찬서 '음란 발언' 논란


입력 2015.11.16 20:26 수정 2015.11.16 20:28        스팟뉴스팀

김 청장 "실수 인정하며 전적으로 저의 잘못" 공식사과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한 여기자에게 성적 수치감을 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전주 시내 지방청장 관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공식 만찬을 했다. 논란은 술잔이 돌아가다가 김 청장이 기자들에게 고기쌈을 싸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 청장은 한 여기자에게 고기쌈에 육회를 올려줬다가 여기자가 "잘 못 먹는다"고 하자 쌈에 고추를 넣어주며 "고추는 좋아하지? 고추 안 좋아하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기자들에게 술을 권하면서 돈을 건넨 것도 구설에 올랐다. 1만원권과 5만원권 지폐 각각 1장으로 잔을 감싸서 건네며 "대리운전비나 하라"고 말했다.

참석 기자는 "우리가 술집 종업원도 아니고 굉장히 불쾌했다"며 돈을 되돌려줬다고 전했다.

한편 김 청장은 "참석자들이 기분 나쁘고 모욕감을 느꼈겠지만 좋은 의도로 분위기를 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큰 잘못을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며 전적으로 저의 과오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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