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반경 9마일 인근 해상서 실종사 수색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소형 어선에서 선원 3명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빈 배만 남은 미스터리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실종된 3명 가운데 선장 등 2명이 부자 사이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빈 배로 발견된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에는 선장 B(63)씨와 그의 아들 C(35)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실종된 선원 D(39)씨는 이들 부자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전날 사고 어선이 설치한 그물 12개를 끌어올렸지만 실종자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실종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부터 경비정과 공기부양정, 어선 등 29척을 투입해 사고 해역 반경 9마일 인근 해상에서 이틀째 실종자를 수색했다.
한편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오후 5시께 A호가 복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께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해당 어선을 찾았다. 당시 어선의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