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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빠른 시일 내 핵탄두 폭발, 로켓시험 발사"


입력 2016.03.15 10:53 수정 2016.03.15 10:59        스팟뉴스팀

조전중앙통신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1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제5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모의시험 뒤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수년간 고심어린 연구사업을 해온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로켓 제작에 쓰이는 열보호재료들을 연구개발하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성공을 시사했다.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은 지상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는 기술로 ICBM을 개발하는 데 가장 어렵고 핵심적인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 기술을 확보하고 핵탄두까지 소형화했다면 핵무기 탑재 ICBM은 기술적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군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이 재진입체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선전 차원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설사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노동,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급이며 ICBM급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김정은이 핵탄두 폭발, 로켓시험 발사 의지를 밝힌데 대해 “북한은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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