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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ICBM 위협에 "빈틈없는 제재압박 직면할 것"


입력 2017.01.09 11:24 수정 2017.01.09 11:27        하윤아 기자

김정은 생일 경축행사 없이 조용…"모계 우상화에 무리 있는 듯"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ICBM을 발사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빈틈없는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도발을 위협하는 것들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수류탄 그리고 핵탄두를 운운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라고 협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ICBM을 발사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빈틈없는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이 북한 스스로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 대변인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8일, 대대적인 선전이나 공개 경축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김정은의) 나이도 있겠고, 가계 우상화에 일부 지장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놓고 (경축)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모계 관련된 우상화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무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인 데다 김정일의 정식 부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통성 문제로 우상화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이미 김정은은 일정한 수준의 우상화에 도달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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