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 한번으로 각종 주소지 변경사항 통합신청 가능
행정자치부 2017 업무보고, 국민 생활 속 정부3.0 실현
학교 전·입학 시 제출 서류 생략…온라인으로 확인 가능
행정자치부 2017 업무보고, 국민 생활 속 정부3.0 실현
학교 전·입학 시 제출 서류 생략…온라인으로 확인 가능
# 서울 관악구에 거주 중인 A(27) 씨는 자취경력 7년차로, 전세 계약기간 1~2년마다 이사를 다닌 탓에 자타공인 ‘이사의 달인’이 됐다. 하지만 이런 A 씨도 매번 이사를 다닐 때마다 잊게 되거나 알고도 귀찮아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바로 각 기관에 등록된 주소지 변경.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와 가스, 수도요금 등의 고지서 주소 이동과 금융사와 통신사에도 주소 변경 신청을 따로 해야 해 연말‧연초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던 A 씨. 하지만 올해부터 이사 시 전입신고 하나로 각 기관에 등록된 모든 주소지가 통합 신청되는 정부 서비스가 도입돼 내년부터는 이 같은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이사 후 각종 주소지 변경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전입신고 한 번으로 각종 고지서 주소 변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동안 이사를 할 때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통신사 등에 기관별로 일일이 주소지 변경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각 기관에 등록된 주소를 일일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
행정자치부는 2017년도 업무보고에서 맞춤형 대국민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정부 3.0 실현의 일환으로, 전입신고 한번으로 주소지가 통합 신청되는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만 하면 각 공공기관, 금융기관, 통신사 등 기관별 고지서를 받는 주소지가 자동 변경되게 된다. 주민센터에 각 기관과의 연결 전산망을 구축해 주소 변경을 대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를 7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시행하고 문제점을 보안한 뒤 올해 안에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 전·입학 시 관련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그동안 학교 전·입학 시 주민등록등본이나 출입국사실증명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했다. 앞으로는 학교에 직접 서류를 제출하는 대신 관련 정보를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양육수당, 다자녀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출산 지원 서비스를 출생신고 때 한 번에 처리하는 ‘행복출산’, 사망신고 시 각종 상속재산 확인을 한 번에 신청하는 ‘안심상속’ 서비스도 동 주민센터에서만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 등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