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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지하철 안전 예산 대폭 확대…1조 8505억 편성


입력 2017.01.12 16:09 수정 2017.01.12 16:12        박진여 기자

지하철 안전 투자비 4043억…지난해보다 58% 증가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올해 예산 1조 8505억 원을 확정하고 지하철 안전을 위해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지하철 안전 투자비 4043억…지난해보다 58% 증가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사고 등 지하철 안전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서울메트로가 올해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올해 예산 1조 8505억 원을 확정하고 지하철 안전을 위해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편성된 예산 1조 8505억원은 지난해 1조 7482억원보다 1023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예산 중 지하철 안전을 위한 투자비는 4043억 원으로, 지난해(2551억 원)에 비해 58% 증가한 수치다.

서울메트로는 우선 교체가 시급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 및 노후 시설물 개량을 위해 23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예산은 작년 229억 원에서 올해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3% 늘어났다.

또한 지하철 운영 고도화를 통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7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 106억 원을 들여 지하철 2호선 신림·성수·방배·을지로3가 4개 역의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을 전면 재시공한다. 또 101억 원을 투입해 스크린도어 97역 6742개소의 장애물검지방식을 적외선에서 레이저 스캐너로 교체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90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32개역·286억원) 확충과 시각장애인 음성 유도기 설치(3개역·3억원), 화장실 확충 및 개선(6개소·25억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돕는다.

이밖에도 신정차량기지 신축 및 리모델링, 지하철 통합관제시스템구축 등을 위한 예산 506억 원도 마련됐다.

올해 첫 발을 내딛는 주요 사업으로는 △과학적인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한 선로시설 검측시스템 도입 △전차선 단전 등 비상시 안전한 대피를 위한 본선 선로방송 스피커 설치 △지하철 내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종합화상 CCTV 증설 △노후화가 시작된 3·4호선 전선로 개량 등이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단 한 푼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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